주제와 관련된 시행착오들, 그리고 주제를 정할 때 생각해보면 좋을 포인트들.
이 주제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내용을 채우기가 너무 어렵거나
다 만들고 나니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제껏 페이지들을 만들면서 그런 경우들이 있었답니다.
내가 가진 여러가지 후보들 중 어떤 주제가
좀 더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이제까지 저희가 터득한 내용들을 공유드릴게요.
한번 참고해보세요 
보통 덕스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는 이런 것들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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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나 전문분야와 관련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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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관련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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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관련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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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나의 뾰족함과 니치함, 즉 덕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덕스페이지로 만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혹시 콘텐츠를 만들어본 경험이 많지 않으신 경우라면, 주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아래의 포인트들에 대해서도 꼭 함께 고려해보세요. 추후에 페이지를 만들면서 겪을 어려움이나 고민을 미리 조금쯤 줄일 수 있을 거예요.
1. “지금의 나”와 가장 밀착된 주제
여러 주제 후보들 중에서 지금의 내가 가장 관심이 있고, 관련된 고민과 활동을 많이 하는 주제에 대해 다룰수록 콘텐츠를 만들기도 쉽고 또 콘텐츠의 생동감도 높아질 수 있어요.
물론 이번 기회로 관심이 조금 떨어졌던 주제에 대해 다시 파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콘텐츠를 만들어본 경험이 많지 않으신 경우 그렇게 되면 페이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지를 구성하고 콘텐츠 하나하나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하는데, 내용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하니까요.
반면 지금 내가 빠져있는 주제를 다룬다면, 별다른 준비나 고민 없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이나 고민을 술술 풀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페이지를 완성해갈 수 있어요. 그리고 동시에 내가 만든 콘텐츠들 역시 사람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갈 거예요.
예를 들어 <슬기로운 맥주생활> 페이지를 만든 맥주덕스님의 경우, 홈브루잉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맥주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나 고민없이 그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주셨답니다.
2. 주제 좁히기, 그리고 가볍게 시작하고 채워간다는 마인드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나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도를 처음 해보셨다면 그 마음을 조금쯤 내려놓고 시작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것이 페이지를 완성해나가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가볍게 1차 완성을 하고 차차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또 처음부터 많은 내용을 다루려하기보다는 우선은 주제를 좁혀서, 그리고 지금 당장 내가 가장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만드는 것이 좋을 수 있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조금 더 쉽게 완성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콘텐츠를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댕댕플레이스> 페이지는 강아지를 처음 입양하면서 겪게 되고 알게 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자 시작했지만, 우선은 주제를 좁혀서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사람 뿐 아니라 강아지도 편안한 공간)을 위주로 정리했어요. 꼭 덕스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필요에 의해서 정리하고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현재 마케팅을 다루는 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덕스님의 경우에도, 마케팅 전반이 아니라 ‘개업을 예정중인 병원을 위한 마케팅’으로 내용을 좁혀서 진행하고 있어요. 그 편이 제작하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콘텐츠를 볼 사람들을 더 뾰족하게 타게팅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랍니다.
3. 나의 경험/관점/상황 녹여넣기
내 주제에 나의 혹은 당사자의 경험과 관점, 상황을 녹여넣는 것이 내 콘텐츠를 조금 더 매력있는 그리고 더 공감이 가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일 수 있어요.
요즘 웬만한 주제들은 검색만 하면 관련된 내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하게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은 보는 사람에게 평범하고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내 주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경험담이나 관점, 상황을 녹여넣는다면 내 콘텐츠를 조금 더 차별화하고 더 매력있게 그리고 읽고 싶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내가 다루는 주제가 아주 뾰족하고 흔하지 않다면 그 주제가 대중성이나 공감요소가 적을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읽는 사람이 조금 더 공감하고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녹여넣을 필요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클라이밍을 위한 정보들을 담은 <CLIMB THE SEOUL>은 이제 막 클라이밍을 시작하는 덕스님이 클라이밍 초심자를 위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클라이밍 중급자나 고급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초급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다를 테니까요. 그래서 클라이밍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도가 높은 페이지가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