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펍을 가지 않아도 마실 수 있는 편의점, 마트의 맥주들. 본인의 취향이 듬뿍 담긴 추천 맥주를 같은 스타일의 맥주와 비교하여 소개해보려 한다.
더위를 날리는 청량한 라거 - 브루클린 크리스피 라거
최근에 들어온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라거.
Crisp lager라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가볍고 크리스피(홉의 가벼운 쌉싸름함이 주는 느낌을 바삭바삭하다는 crispy로 표현함)한 라거.
가벼운 도수에 테라나, 카스보다는 짙은 몰트의 풍미에 미국 스타일의 수제맥주 라거인만큼 홉향도 드러나있음.
비교시음 대상 - 국내 수제맥주 라거류
진한 풍미의 필스너 -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진한 몰트향과 밸런스를 맞춰주는 홉의 쌉싸름함과 알콜 도수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마실수 있는, 특히 마트나 편의점에서 접할 수 있는 라거류 중 최고라고 생각. 도수도 5.6도로 라거 중에서는 다소 높은편.
본토에서 먹은 필스너 우르켈을 제외한다면 캔당 3000원의 산프몰의 가성비를 이길말한 맥주는 없다고 생각한다.
비교대상 - 필스너 우르켈, 산미구엘 페일 필스너
국내 최고 갓성비 IPA - 카브루 구미호 IPA
최근 편의점이나 마트 맥주의 흐름은 단연 콜라보다.
마케팅을 위해서 콜라보를 하는 것이야 당연한 선택이지만, 브랜딩때문에 맛이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 수제맥주 코너가 복불복 코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복불복에 지친 이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국내 IPA가 있다. 이미 편의점 맥주를 다양하게 마셔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카브루의 구미호 IPA다.
구미호 IPA는 오랜 명맥을 유지하는 국내 브루어리 카브루의 대표맥주인 만큼 IPA의 기본을 잘 지킨 정석적인 맥주다. 홉의 쓴맛과 향, 그리고 몰트의 고소함과 단맛이 적절히 밸런스를 이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더 맛있는 맥주도 있겠지만 품질의 변동 없이 믿을만한 맛을 보장해주는 IPA는 구미호 만한게 없다.
비교대상 - 구스 IPA, 볼파스 IPA,